[연합뉴스] 입력 05/09/2012 11:01:04

영국인 가족, "뉴질랜드 안전하지 않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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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영국인 관광객의 가족들이 뉴질랜드는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인터넷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9일 보도했다.
 
헤럴드는 2년 전 뉴질랜드 남섬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아들을 잃은 영국인 크리스 코커가 아들의 죽음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적절한 규제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뉴질랜드 안전 규정을 비판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커의 아들 브래들리(24)는 지난 2010년 9월 4일 폭스 빙하지역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조종사와
스카이다이빙 전문가 4명, 외국인 관광객 3명 등 8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코커는 자신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새벽 5시에 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려 사랑하는 아들이 숨졌다고
전하는 비보를 듣는 경험을 다른 부모들은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헤럴드는 코커가 최근 존 키 뉴질랜드 총리에게도 항공 관련 규제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코커는 키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모험 스포츠를 규제하는 방법에 있어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는 젊은이들이 뉴질랜드에서 모험 활동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는 이와 관련, 교통사고 조사 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비행기 추락사고 조사 최종 보고서를 보면 농약
살포 비행기를 스카이다이빙 비행기로 개조해 사용했을 뿐 아니라 스카이다이빙 회사는 비행기의 무게나 균형
계산을 완벽하게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운항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보고서에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최소한 2명의 스카이다이빙 전문가가 규제 약물을 사용하고
한 명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변호사이기도 한 브래들리의 누나 엘리자베스 코커는 영연방 국가들의 안전 규정은 영국과 비슷할 것으로
기대하는 게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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