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05/09/2012 09:35:13

중국인 34쌍, 성산일출봉서 백년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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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혼부부 성산일출봉서 '낭만의 웨딩'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의 신혼부부 34쌍이 9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은 다칭(大慶)시의 다칭 방송국에서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외국현지촬영 특별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제주 로맨틱 합동웨딩'이란 주제의 결혼 이벤트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립무용단의 축하공연과 가수
배슬기씨의 축가로 시작됐다.
 
이어 신랑ㆍ신부 68명이 서로 손을 잡고 성산일출봉 잔디밭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으며 차례차례 입장했다.
 
주례를 맞은 우근민 제주지사는 "모두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기원한다"며
결혼기념일에도 제주에 와주길 바랐다.
 
예식은 이후 혼인 서약과 예물 교환, 참가자 대표 소감, 신랑 신부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청 하우씨와 허 위엔위엔 부부는 "한류 드라마에서 제주가 낭만적으로 그려져 꼭 가보고 싶었다"며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돼 기쁘고 정말 낭만적인 섬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저수메이 북방국제여행사 대표는 "올여름에 한 번 더 행사를 하고 싶고, 결혼 50주년, 60주년
기념 여행 상품도 제주에서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다칭방송을 통해 중국 현지에 생중계됐다.
 
이들은 제주에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신혼여행을 한 뒤 11일 중국으로 떠난다.
 
제주도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잡지인 '트래블 위클리'가 올해 시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최고의 허니문 목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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