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05/09/2012 09:20:18

84세 참전용사 한국전 권총으로 20대 강도 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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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던 80대 노인이 심야에 자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강도를 한국전쟁 때 기념품으로 가져와 보관해오던 권총으로 물리쳐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엘리자베스 타운스십에 거주하는 프레드 리치우티(84)는 8일 새벽 4시30분께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깨어났다. 순간 정체불명의 괴한이 부엌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리치우티는 한국전쟁 때 소지하다 침대 곁에 보관해왔던 독일제 루거 권총을 꺼내 들고 방을 나서 거실에서 무단침입한 레이몬드 힐스(25)와 맞닥뜨리자 "꼼짝마"라고 외치며 곧바로 총을 한 차례 발사했다. 총탄은 힐스의 목 뒷부분을 스치고 지나갔다.
 
깜짝 놀라 부상을 입은 채 차를 타고 황급히 도주한 힐스는 불과 몇 블럭 떨어진 곳에서 리치우티의 전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힐스는 경찰에 붙잡혔을 때 드라이버와 전기 충격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힐스는 총탄이 스치고 지나간 상처 부위 치료를 받고 반창고를 붙인 채 가택 침입 및 절도혐의로 수감됐으며, 리치우티가 총격을 가한 것은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리치우티는 언론 인터뷰에서 "총을 쏜 것은 단지 우리 집과 가족을 지키려고 한 행동이었을 뿐"이라며 "체포된 힐스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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