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05/07/2012 06:54:45

피랍 70대 미국인, 알카에다 비디오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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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파키스탄서 피랍 후 처음 모습 드러내
 
 
작년 8월 파키스탄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미국인 개발전문가 워런 웨인스타인(70)이 테러조직 알카에다 비디오에 나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7일 미국의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단체 '사이트(SITE)'에 따르면 웨인스타인은 전날 알카에다의 비디오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알카에다측) 요구를 들어주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2분 40초짜리 비디오가 언제 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알카에다의 새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지난해 8월 웨인스타인 납치는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석방조건을 제시했다.
 
자와히리는 "미국인들이 알카에다와 탈레반에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는 모든 이들을 구금한 것처럼 우리도 지난 1970년대부터 미국의 파키스탄 원조에 관여한 이 남성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소말리아, 예멘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고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 등을 석방하면 웨인스타인을 풀어주겠다고 덧붙였다.
빈 라덴의 가족은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추방됐다.
 
천식과 심장병 등을 앓는 웨인스타인은 비디오에서 가족들에게 "건강하다. 모든 약을 잘 먹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컨설팅업체 `JE오스틴 어소시에이츠' 직원인 웨인스타인은 지난해 8월 13일 파키스탄 라호르의 자택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문제의 비디오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6일 인도를 방문하는 때에 맞춰 공개됐다.
 
클린턴 장관은 7일 자와히리가 파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파키스탄 당국이 이슬람 무장세력을 소탕하도록 계속 압력을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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