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입력 05/04/2012 09:50:19

"美, 사이버공격 대비태세 여전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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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9.11 이후 테러공격이나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능력은 많이 개선했지만 사이버 공격에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난해 3월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만든 보고서를 인용, 주정부를 비롯한 지방정부들이 보건과 의료 분야 재난에 대한 대비태세는
제대로 갖추고 있지만 사이버 공격에는 상당한 허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기타 지방정부 간의 정보공유 등 유기적 협조체제에는 별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유사시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의 준비 상황은 거의 완벽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주정부들이 거의 아무런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던
유일한 핵심 분야가 사이버 보안"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적절한 대응역량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지방정부 관리는 42%에 그쳤다.
 
또 80%가 사이버보안 관련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45%는 사이버 공격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없다고 대답했다.
 
최근 2년간 정보 보안이나 재난복구 계획을 업데이트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67%나 됐다. 지금까지 미국
기업들의 3분의 2 정도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전력회사를 비롯한 중요 기반시설 가운데 사이버
공격을 받고도 신고하는 비율은 50%에 그쳤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은 2006년 5천503건에서 2010년 4만1천776건으로 5년 만에 650%나 증가했다.
 
FEMA 관계자는 "9.11 이전과 비교하면 틀림없이 강해졌다.
 
그동안 지방정부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했고 국가 차원의 응집된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하지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더 많은 노력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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