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입력 05/04/2012 07:34:15

구치소 방치 한인대학생, DEA 상대 2천만달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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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마약단속국(DEA) 구치소에 구금된 후
닷새동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지 못한 채 방치돼
생존을 위해 자신의 소변까지 마시며 버티다 발견된 UC 샌디에고 재학생이
20대 한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UC 샌디에고 건축공학과에 재학중인 올해 23살의 대니엘 정씨는
영문으로 Chong 를 라스트네임으로 사용해 혼란을 빚었지만
한인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지난달 20일 대니얼 정씨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캠퍼스 인근 유니버시티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다음날 오전 9시쯤 이 아파트를 급습한  수사관들에게
다른 학생들과 함께 연행됐습니다.

마약 단속국은 이 아파트에서 마약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을 급습해
정씨 등 9명을 연행했으며 현장에서 엑스터시 만8,000정과
다른 마약 , 총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마약단속국 샌디에고 지부로 연행돼 약 4시간의 조사를 받은 정씨는
무혐의로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수사관들은 변기도 없는 좁은 임시구치소에 정씨를 가둔 뒤 이 사실을 잊고
닷새동안 방치한 것입니다.

정씨는 이틀이 지나자 함께 연행된 학생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홀로 남은 상황에서 극심한 허기와 탈수를 이기기 위해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고 감방 안에서 발견된 마약까지 먹으며
연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씨는 자신의 안경을 깨 유리조각으로 팔에
어머니에게 죄송하다는 문구를 새기고 자살까지 시도하려 했다가
극적으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정씨는 이번 일로 큰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마약 단속국을 대상으로 2천만 달러의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주류 정치인들도 이번 일의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바바라 박서 연방 상원의원은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이 일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데럴 아이자 연방 하원의원도
의회 차원에서 이번 구치소 방치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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