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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행보 혼선.. 경제 폐쇄 일단 유보

주형석 기자 입력 01.16.2021 03:03 PM 조회 7,645
LA 카운티가 ‘코로나 19’ 관련 공중보건 행정명령을 놓고 내부적으로 혼선을 빚으며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어제(1월15일) 오후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 19’ 행정명령 강화를 논의했다.

당초 알려진 것으로는 실내 쇼핑 몰과 모든 소매업 등 이른바 비필수업종들의 일시 폐쇄를 결정하는 긴급 회의였다.

하지만 장시간 토론이 예상되던 어제 긴급 비공개 회의는 불과 10여분만에 별다른 논의도 없이 종료됐다.

LA 카운티 보건국 고위 관계자들은 비즈니스 폐쇄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했지만 결정된 것은 없었다.

LA와 남가주 지역 언론들에 의해 오늘 회의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LA 시민들의 비난과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고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들도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내에서도 강경한 경제 폐쇄를 주장하는 측과 극단적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측 등 크게 두 그룹으로 갈려서 대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더라도 당분간 모든 비즈니스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최근에 ‘코로나 19’ 급확산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추가적인 경제 폐쇄에 반대하는 측은 최근 행정명령이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고 기본적으로 지난 1년 내내 행정명령에 의한 제약을 받는 삶이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더 극단적인 행정명령을 추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LA 카운티는 이번 주말과 월요일 Martin Luther King Jr. Day가 지나고 나서 다음주 중반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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