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축구대표도 전세기 탄다…남자팀과 같은 훈련여건 보장

'남녀동일임금' 소송은 진행형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전세기 사용 등에 있어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같은 훈련 여건을 보장받게 됐다.

AP 통신은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미국축구연맹(USSF)이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게 남자 대표팀과 동등한 전세 비행기, 호텔 숙박, 스태프 지원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랭킹 1위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미국 여자 대표팀은 USSF가 남녀 대표팀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남자 대표 선수들과 동등한 임금 및 여건 등을 요구하며 USSF를 상대로 6천600만 달러(약 727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5월 미국 중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의 게리 클로스너 판사는 "경기당 임금을 보면 여자 대표팀이 남자 대표팀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받아왔다"며 남녀동일임금 요구 소송은 기각했다.

 

다만 여자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르면서 의료 서비스, 이동·훈련 과정에서 차별받았을 가능성은 인정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을 속개하기로 했다.

 

소송이 이어진 가운데 양측이 이번 합의에 이르면서 일부 여건을 둘러싼 문제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하지만 '동일 임금'을 둘러싼 소송은 계속된다.

 

여자 대표팀은 앞서 제기한 소송이 기각되자 곧바로 항소를 결정했다.

 

대표팀의 몰리 레빈슨 대변인은 이날 "선수들이 오랫동안 싸워온 끝에 동등한 훈련 여건을 얻어내 기쁘다"며 "이제 남자 선수들보다 여자 선수들이 적은 보수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법원의 결정에 항소심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