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부모" 변정수 "나쁜 엄마 이미지 벗겠다"

성공한 1세대와 그들의 발자취 좇는 2세들의 이야기…E채널 2일 첫 방송

E채널 '라떼부모'의 (왼쪽부터) 변정수-유채원 모녀

[E채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딸이 어렸을 때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때 나쁜 엄마로 나와서 이번 방송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웃음)"

배우 변정수(46)는 2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E채널 가족 예능 '라떼부모'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자신은 '라떼부모'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밝힌 그는 "아직 젊은 부모라고 생각했고, 아이에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아이가 그렇게 느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라떼부모'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변정수의 딸 유채원은 "촬영을 하면서 오히려 내가 엄마를 공감한 적이 있었나 질문하게 됐다"며 "항상 엄마에게 공감을 바라면서 나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라떼부모'는 한 직업군에서 성공을 거둔 부모와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2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 때는 말이야'라며 훈수를 두는 어른들을 비꼬는 '라떼 이즈 홀스'를 연상시키는 제목처럼 부모의 조언을 잔소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식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와 딸 유채원, 디자이너 이상봉과 아들 이청청, 전 야구선수 이순철과 아들 이성곤, 전 유도선수 김미정과 아들 김유철, 가수 박완규와 아들 박이삭 등 다섯 가족이 출연한다.

 


 

 

E채널 '라떼부모'의 (왼쪽부터) 박이삭-박완규 부자

[E채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완규는 "예전에 부활에서 김태원 형이 '우리 때는 너처럼 안 그랬다'고 할 때 자꾸 왜 그때 이야기를 꺼내나 했는데 내가 그러고 있더라"라며 "이번에 아들과의 간극을 줄여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상봉은 "비연예인이자 전문 디자이너로서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며 "그래도 아들과 함께 시간을 갖고 싶기도 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아들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소원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많은 가족의 관계가 원활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라떼부모'

[E채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지선 PD는 "한 직업군에서 전설로 남은 1세대와 그 길을 같이 가는 2세대를 통해 숙명적으로 '라떼는 말이야'를 반복하는 가족의 이야기"라며 "기존의 다른 가족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보통의 예능은 가족의 갈등을 비추면서 화해를 시킨다든지 해결책을 내놓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는 반면, '라떼부모'는 다름을 인정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이왕이면 2세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