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내면의 차가움 꺼낼 수 있어 설렜다"

고준 "조여정 나온다는 말에 출연 결정"…KBS 2TV 오늘 밤 첫 방송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강여주 역을 맡은 배우 조여정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부는 몰라도 이혼은 싫다'는 범죄소설작가와 결혼하기 위해 '바람피면 죽는다'는 신체 포기각서를 쓴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불륜 소재에 스릴러와 코믹 요소를 더해 신선함을 선사할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칸의 여자'로 불리는 조여정과 조폭 보스부터 프리랜서 사진작가 등 다양한 역할로 연기력을 입증한 고준이 만나 기대감을 더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 역을 맡은 조여정(39)은 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평소에는 잘 안 꺼내지만 내 안에도 차가운 면이 있다"며 "그것을 겉으로 다 드러내는 강여주를 처음 만났을 때 반갑고 설렜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평소에 작가라는 직업 자체를 존경해왔다"며 "작가의 삶과 일상은 어떨까 상상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드라마 '99억의 여자'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그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드는 역할을 선택하는 편"이라면서 "작품을 보시면서 '저런 모습도 있었어?'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의 (왼쪽부터) 조여정과 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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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이혼전문 변호사이자 강여주의 남편인 한우성 역을 맡은 고준(본명 김준호·42)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다"며 "게다가 조여정이 함께 한다는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상대역인 조여정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작품에서 만났던 그 누구보다 가장 잘 맞는 배우"라며 호흡을 자랑했다.

 

2010년 SBS TV '닥터챔프'를 시작으로 안방극장에 진출한 고준은 10년 만에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아 "어렸을 때 등교할 때 KBS 별관 벽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 자라왔는데 내 얼굴이 거기에 있으니 어깨가 무겁고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의 (왼쪽부터) 김영대, 조여정, 김형석 PD, 고준,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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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는 최근 SBS TV '펜트하우스'에 출연 중인 김영대와 JTBC '라이브온'의 연우도 출연한다. 김영대는 남다른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차수호를, 연우는 신비롭고 청순한 미대생 고미래를 연기한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형석 PD는 "제목만 보고 기존의 불륜 드라마와 비슷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시겠지만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불륜이란 장치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굉장히 신선한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크리스마스에 받는 종합선물 세트"라며 "불륜과 살인 등 모든 것들이 버무려져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2일 밤 9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