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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에 경제적 어려움 가중 예상

주형석 기자 입력 11.28.2020 03:24 PM 조회 15,941
최근 ‘코로나 19’ 급확산으로 어려움이 큰 미국인들이 다음 달(12월)에는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을 맞을 전망이다.

인터넷 매체 ‘Axios’는 ‘Cold December as Safety Nets Expire’, 즉, ‘안전망들이 만료되는 추운 12월’이라는 제목으로 다음 달에 미국이 겪게될 경제적 현실을 경고하고 나섰다.

Axios가 꼽은 다음 달 만료되는 안전망들은 크게 3가지로  연방특별실업수당과 Mortgage Payments 지급 연기, 그리고 학자금 대출 페이먼트 중지 등이다.

올해 초 3월부터 미국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이 본격화되고 각 로컬 정부들의 ‘Lockdown’ 정책으로 많은 Job들이 사라졌을 때 연방특별실업수당이 지급되면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버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워싱턴 정치권의 추가 구호 패키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연방특별실업수당이 다음 달 시작되면서 만료돼 더 이상 지급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1주일에 약 600달러씩 지급되던 금액이 사라지면서 매우 많은 미국인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xios는 약 1,3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액수로는 대략 390억달러 정도의 소득이 줄어드는 것인데 다음 분기 경제 성장의 약 1.2%를 낮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에도 이제 한파가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은데 Mortgage Payments 지급 유예가 12월31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 19’ 사태로 Job이 사라지고, Business가 중단되면서 Mortgage Payments를 내지 않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정책이 시행돼 왔는데 그런 특별 정책도 역시 12월31일로 만료되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Bank of America 통계자료를 보면 약 270만여명의 주택소유주들이 이러한 Mortgage Payments 지급유예 정책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제 이런 정책이 사라지면 주택차압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택 세입자들 경우에 주택임대료를 내지 못하더라도 퇴거를 금지하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정책으로 보호받았는데 이제 다음 달이 되면 역시 보호를 받지 못해 대대적 세입자 퇴거 사태가 예상된다.

학자금 대출, Student Loan에 대해서도 ‘코로나 19’ 사태 이후 워싱턴 정치권의 ‘CARES Act’로 Payment 지급이 그동안 유예됐는데 역시 다음 달(12월)에 만료돼 2,200만여명 이상이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 조치들의 만료가 다음 달에 줄줄이 이어지게돼 워싱턴 정치권의 조속한 구호 패키지 협상 타결이 없다면 내년(2021년) 경제에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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