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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울릉도 간다”…울릉공항 착공, 2025년 개항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7.2020 04:53 PM 조회 5,834
[앵커]울릉도 주민들의 숙원이던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본격 시작돼 어제 비로소 첫 삽을 떴습니다.2025년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전국 어디서나 비행기로 1시간이면 울릉도에 갈 수 있게 됩니다.

[리포트]울릉공항 건설공사가 첫 삽을 떴습니다.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 7년여 만입니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6천6백51억 원이 투입됩니다.해상 23만6천여㎡를 포함한 47만여 ㎡에 활주로 천2백m와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울릉공항이 문을 열면 서울에서 7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시간이 1시간 정도로 줄어듭니다.울릉공항 건설은 첫 논의가 시작된 1981년 이후 40년 동안 울릉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습니다.울릉도에서 내륙으로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여객선뿐이기 때문입니다.그나마 한 해 백 일 정도는 결항하고, 특히 파고가 높은 겨울에는 사실상 운항이 중단됩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1969년 주민숙원사업으로 처음 거론됐는데,첫 삽을 뜨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고, 입찰 참가 업체들이 추가 공사비 발생 우려 등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사업이 한때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울릉군은 공항이 만들어지면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연간 3, 40만 명의 관광객도 백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50년 만에 시작된 울릉공항 건설사업.우리나라 하늘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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