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검사 집단반발 지속…추미애 장관 "사찰 언급 없어 충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7.2020 03:16 AM 조회 2,196
[앵커]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조직의 충격을 이해한다면서도 검사들이 사찰 문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포트]지난 25일부터 시작된 각 지역의 평검사 회의가 사흘 연속 이어졌습니다.인천지검을 끝으로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서 모두 입장이 나왔는데 평검사들은 입을 모아 "검찰총장 징계 청구,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재고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또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의뢰가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이복현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법무부 장관은 오로지 총장만을 통해 개별 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있다"며 "법에 따르지 않은 수사 지휘는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추미애 장관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추 장관은 "검찰조직이 받았을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법에 따른 것이고 이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또 "검사들이 불법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당연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추 장관이 대검에 수사 의뢰한 '판사 사찰' 의혹 사건은 대검 감찰부에서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대검은 2013년 중앙수사부가 폐지되면서 직접 수사 기능을 잃었지만, 대검 감찰부는 검찰 내부의 비위 조사를 담당하면서 필요한 경우 감찰 조사를 수사로 전환할 수 있고 수사 사건을 배당받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