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가주 전역에 이번 땡스기빙데이 연휴 동안 고온 건조한 산타애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야외에서 가족들끼리 바베큐 파티를 여는 등 화재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소방당국이 화재 비상 대비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땡스기빙데이 연휴 동안 남가주에 또다시 화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국립기상청(NWS)는 오늘(24일) 땡스기빙데이 당일인 오는 26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산타애나 강풍이 남가주 전역을 휩쓸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산타애나 바람과 더불어 건조한 날씨와 높은 온도로 인해 밸리를 포함한 산간 지역에 습도가 낮아져 화재 발생 시 다른 지역으로 번질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국립기상청은 현재 숲의 초목들이 바짝 말라있고 심지어 일부 고도 지역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여름보다 건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강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온 건조한 강풍이 불기 때문에 산불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화재 경보는 땡스기빙데이 연휴 기간 예보된 것이라 더욱 우려가 높습니다.
이는 긴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이 모여 바베큐 파티를 열거나 밖에서 야외 모임을 가질 경우 불씨가 튈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화재 예보는 올해 들어 주 역사상 역대 최악의 화재를 경험한 후에 나온 것이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 한해 CA 주에서는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400만여 에이커 이상이 전소됐고 최소 31명 사망, 수천 채의 집과 건물들이 파괴되는 등 예년과 비교해 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과 연방 산림청은 땡스기빙데이 연휴 기간 동안 비상체계에 돌입해 산불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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