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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신 책임자, 내년 5월쯤 집단면역 기대 '12월11일 첫 접종'

이황 기자 입력 11.22.2020 09:26 AM 조회 13,48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가 내년 5월쯤 미국에서 '집단 면역'이 달성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오늘(2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우리 계획에 따르면 5월쯤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면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추가 확산을 걱정할 필요 없이 팬데믹 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슬라위 최고책임자의 이같은 전망은 12월부터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우선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다음달 11일부터 미국인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밝혔다. 

연방 식품의약국FDA는 다음달 10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슬라위는 승인으로부터 24시간 내에 백신을 접종 장소로 실어나르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면서 그래서 승인 다음날인 12월 11일이나 12일에 첫 번째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접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12월에는 최대 2천만명이, 이후에는 매달 3천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슬라위는 밝혔다.

다만 정치적,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미국인들이 집단면역 달성 구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 9월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미국인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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