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1단계 유지에 방송가도 일정 속속 재개

"오프라인 행사해야 홍보 효과도 높아…방역은 철저"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제작발표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이 1단계로 유지됨에 따라 방송가도 서서히 대언론 행사 등을 재개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MBC에브리원 예능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이 오프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SBS TV 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 이후 방송가에서 약 2개월 만의 공식 행사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최근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나 간담회를 개최하는 게 공식처럼 굳었기에 MBC에브리원 행사에는 방송가 이목이 쏠렸다. 사진기자들도 오랜만의 취재 일정에 수십 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일정을 시작으로 방송가 오프라인 행사가 슬슬 물꼬를 다시 트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MBC에브리원 관계자는 29일 통화에서 "1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면서 오프라인 행사가 가능할 것 같아 열었다"며 "온라인 행사는 사진을 우리가 제공하는데, 오프라인 일정은 사진기자들이 오기 때문에 사진 기사가 늘어 이슈가 더 되는 측면이 있다.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오프라인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열 확인, 손 소독제 사용, 마이크 소독 등 방역을 철저하게 하면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최근 드라마들이 연이어 종영하면서 오프라인 인터뷰 일정 역시 급증했다.

 

1단계 초반까지만 해도 화상이나 서면 인터뷰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 주부터는 강남 카페 등 오프라인에서 배우와 기자 10명 안팎이 모여 하는 라운드인터뷰가 늘었다. 소규모로 모여 각자 발열 확인을 하고 입장해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하는 방식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박은빈과 김민재, '청춘기록'의 변우석과 신동미, '앨리스'의 곽시양 등이 이 일정을 소화했다.

 

일부 신인 배우의 경우 각 언론사에 내방하는 방식으로 일대일 인터뷰를 재개했다.

 

물론 오프라인 일정은 아직 사례가 적은 편이다. 영화계나 가요계, 공연계와 비교해 방송가가 비교적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이따금 촬영장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스태프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다.

 

한 지상파 방송사 홍보 관계자는 "아직은 사회적 분위기를 봐야 한다. 홍보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올해는 온라인 일정을 위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프로그램 홍보사 관계자도 "방송사 내부는 아직 2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하는 분위기다. 방송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건물 전체가 셧다운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