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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오늘 플로리다에서 유세 격돌

주형석 기자 입력 10.29.2020 08:28 AM 조회 2,319
이제 대선을 불과 닷새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오늘(10월29일) 같은 곳을 찾아 유세 대결을 펼친다.

두 후보가 찾는 곳은 바로 최대 승부처 Florida 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오늘 낮 1시30분, LA 시간 오전 10시 30분에 Florida에서도 가장 경합 지역인 Tampa에서 유세를 한다.

조 바이든 후보는 같은 시각에 Florida에서도 민주당 강세 지역인 Broward County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후보는 현지시간 저녁 6시30분, LA 시간 오후 3시30분,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서 Florida 최대 경합지 Tampa를 찾는 강행군을 한다.

대통령 선거인단 29명이 걸려있어 경합주들 가운데 가장 대형주인 Florida는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가늠할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가장 최근 Florida 여론조사에서 48% 대 48%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11월3일(화) 선거에서 Florida를 누가 가져갈지 초미의 관심사다.

총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자가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Florida를 놓치고 승리하는 길은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Florida를 조 바이든 후보에게 내준다면 남은 모든 경합주들과 ‘Battle Ground’ 주들을 석권해야 당선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0% 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Florida를 잡아야 재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조 바이든 후보는 Florida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린다고 하더라도 대선을 승리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여러가지여서 여유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Florida를 가져갈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다른 경합주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리고 살펴봐야야 한다는 점에서 조 바이든 후보는 Florida를 가져가 이른바 ‘경우의 수’를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방대법원에 에이미 코니 배럿 새 대법관이 가세하면서 보수적 성향 대법관 6명 대 진보적 성향 대법관 3명으로 완전 보수 우위로 기울어 이번 대선 판세가 초접전으로 이어져 연방대법원에 소송이 제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조 바이든 후보는 Florida를 이김으로써 모든 경우의 수를 차단해 이번 대선을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까지 가져갈 수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후보를 1.2% 차이로 누르고 Florida 대통령 선거인단 29명을 차지하면서 낙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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