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80회 생일 맞아 세계 8개 도시서 기념행사

펠레 "선수생활 그만둔지 40년 지났어도 기억해주는 팬들 있어 행복"

축구황제' 펠레 80회 생일 맞아 기념행사 열려

 

'축구황제' 펠레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브라질과 미국, 멕시코, 스웨덴 등의 8개 도시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펠레의 생일을 맞춰 그의 출생지부터 마지막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한 곳까지 8개 도시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펠레가 태어난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트레스 코라송이스, 생애 첫 골을 넣은 상파울루주 바우루,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상파울루주 산투스, 삼바 축구의 성지인 마라카낭 경기장이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1958년에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웨덴 스톡홀름, 1970년 세 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맛본 멕시코 과달라하라, 1977년에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미국 뉴욕 등이 포함됐다.

 

펠레는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둔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나를 기억해주는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7년 펠레의 골 장면

본명이 '에지손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인 펠레는 선수 생활 22년간 1천363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77골, 월드컵에서만 1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했다. 월드컵 3차례 우승 경험은 펠레가 유일하다.

 

펠레는 그동안 고관절 수술과 신장 결석·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 등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했으며, 휠체어 도움 없이는 이동하기 어렵게 됐고 지난해 5월 이후 공개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초콜릿 제품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경기를 관전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브라질-볼리비아 경기를 사흘 앞둔 지난 6일에는 펠레가 자신의 안부를 묻는 호제리우 카보클루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에게 "몸 상태는 아주 좋은데 이번 주 경기에는 뛸 수 없을 것 같다"며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이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세계 각국의 미디어로부터 펠레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