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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오늘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 격돌

주형석 기자 입력 10.22.2020 09:22 AM 수정 10.22.2020 11:09 AM 조회 2,638
올해(2020년) 11월3일(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대선후보 TV 토론이 열린다.

LA 시간 오늘(10월22일) 저녁 6시부터 7시30분까지 Tennessee주, Nashville에 있는 Belmont University에서 열린다.

오늘 진행은 백악관 출입 기자 출신의 NBC TV 크리스텐 워커 앵커가 맡는다.

오늘 마지막 토론은 지난 대선후보 1차 TV 토론과 마찬가지로 총 6개 ‘Segment’로 나눠서 각각 15분씩 진행된다.

각 ‘Segment’ 주제는 ‘Fighting COVID 19’, ‘American Families’, ‘Race in America’, ‘Climate Change’, ‘National Security’, ‘Leadership’ 등이다.

 ‘코로나 19 대응’과, ‘미국 가족들’, ‘미국에서 인종’, ‘기후 변화’, ‘국가 안보’, ‘지도력’ 등이다.

아마도 ‘미국 가족들’에 경제와 이민, 의료보험 같은 부분들이 포함되는 질문이나 토론이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특히, 주최측은 각 ‘Segment’ 마다 각 후보들이 2분씩 발언할 때 상대방 마이크를 ‘Mute’, 즉 ‘음소거’를 해서 말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각 ‘Segment’ 시작할 때 후보들 각자 갖게 되는 2분씩의 발언 때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물론, 지난 1차 토론 때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지나친 끼어들기와 조 바이든 후보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Shut Up”, ‘Clown” 등 막말 공격 등 볼썽 사나운 모습들이 반복되며 생산적인 토론이 되지 못한 것을 감안해 주최측이 최소한의 정책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각각 2분의 발언을 하고 나면 나머지 11분 동안에는 마이크가 계속 켜져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방식이다.

주최측은 토론 중에 두 후보 마이크를 2분 동안 끄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 ‘Technician’에 대해 두 후보 측이 ‘Monitoring’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만 하기로 했고, 조 바이든 후보 측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번 마지막 대선후보 TV 토론에서는 ‘Plexiglass Divider’, 이른바, ‘투명보호유리’가 토론 무대에 설치됨으로써 두 후보가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게 된다.

두 후보는 토론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게 되고, 모든 방청객들은 토론이 열리는 1시간 30분 동안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지난 15일(목) Florida, Miami에서 열리기로 했던 대선후보 2차 TV 토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인해서 화상 Townhall Meeting 방식으로 변경돼 진행된다는 주최측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 측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대선 두번째 토론이자 마지막 토론이어서 더욱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로 이제 선거일까지 12일만을 남겨놓고 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우편투표로 한 표를 행사했기 때문에   사실상 얼마 남아있지 않은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두 후보가 펼칠 토론 대결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막판 주요 지역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주요 경합 주 들에서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4년전 대선에서 이겼던 지역들 중에서도 박빙으로 조 바이든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들이 꽤 여러 곳에 달한다.

그런 지역들을 한 두곳이라도 조 바이든 후보에 내주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는 셈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과 공화당 측은 이번 마지막 대선 토론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앞서가고 있는 조 바이든 후보에 타격을 주기를 바라면서도 지난 1차 TV 토론처럼 지나친 끼어들기와 공격으로 사람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Task가 맡겨진 셈인데 조 바이든 후보를 공격해 약점을 부각시키면서 타격을 주는 것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을 희석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조 바이든 후보측은 앞서가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확전을 피하면서 지금의 우세를 굳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에 대해 고령에 따른 정신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과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이 커지는 것 등을 피해가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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