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엔비디아의 ARM 인수, 중국의 승인이 최대 변수"

중 관영매체 "엔비디아가 ARM 인수하면 중국기업 큰 손해"

엔비디아의 ARM 인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인수하는 데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승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홍콩 소재 투자분석업체 CLSA의 세바시티안 호우 기술연구 책임자 겸 상무이사는 최근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ARM을 소유하는 것을 악몽으로 생각하고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이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로 넘어갈 경우 미국 정부가 중국의 기술접근을 제한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판매되는 대부분 스마트폰은 ARM의 기술을 사용한다.

 

호우 상무 "ARM은 전 세계 기술기업에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인 반도체 칩 설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ARM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 거래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엔비디아와 ARM의 본사는 각각 미국과 영국에 있고, 두 업체 모두 EU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ARM 중국 사업부의 최대 지분 보유자는 중국 투자자들이다.

 

ARM이 엔비디아로 넘어갈 경우 중국과 대치 중인 미국 정부가 중국의 ARM 기술 접근을 차단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중국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기업의 ARM 인수에 대해 중국이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도 "만약 ARM이 미국 손에 떨어지면 중국 기술기업들이 시장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일단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우 상무는 최근 CNBC에 출연해 "ARM이 미국 기업 엔비디아 소유가 된다면, 미국 정부가 중국의 기술 접근을 통제하고 제재하는 데 더 많은 능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