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최악의 대기질, 집에서 직접 만드는 ‘공기청정기’ 인기

김나연 기자 입력 09.17.2020 05:00 PM 수정 09.18.2020 01:35 PM 조회 13,405
첫 번째 사진 Credit: The 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
두 번째 사진 Credit: Smart Air
[앵커멘트]

최근 CA 주 내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건강을 우려한 주민들 사이에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공기청정기의 구매가 급증함에 따라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선풍기에 에어 필터기를 부착해 직접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주민들까지 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CA 주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잿더미 등으로 인해 남가주 하늘이 노란색 빛으로 물드는 등 매우 심각한 대기질 악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선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면서 구매가 크게 늘어 품귀현상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LA타임즈는 오늘 (17일)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집에서 직접 선풍기를 이용해 공기 중의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해주는 DIY 공기청정기 조립법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DIY는‘Do it yourself’의 약자로,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각각의 부품을 소비자가 직접 조립해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공기청정기가 갑자기 수요가 급증하자 가성비를 고려하는 주민들이 저렴한 에어 필터기만 구입해 선풍기에 부착하는 등 직접 조립하는 현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이는 선풍기에 에어필터기를 부착해 먼지를 필터 처리하는 방식으로, 공기청정기 만큼이나 대기질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까지 나오는 것은 CA 주민들에게 산불은 매우 익숙하지만, 올해만큼 산불로 인해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하며 건강까지 위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 이례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건강을 우려한 주민들이 공기청정기를 직접 만들고 나서는 등의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남가주 일대 여전히 밥캣 산불이 확산하고 있지만 대기질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