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고향 오지 말라니 '추캉스'…강원 · 제주 빈방 없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7.2020 04:00 PM 조회 3,558
<앵커>한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이제 2주도 채 안 남았습니다. 이번 명절엔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반면에 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제주와 강원도에 대형 숙박업소들에선 벌써부터 빈방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리포트>강원도 고성의 한 리조트는 추석 연휴 닷새간 760여 개 객실의 예약이 지난달 말 이미 끝났습니다.인근의 다른 리조트들도 대부분 예약률이 90%를 넘었습니다.비대면 휴가지로 인기를 끄는 야영장들도 연휴 기간 자리가 다 찼습니다.

제주도에는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4만 명, 닷새간 20만 명이 몰릴 전망입니다.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를 잇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70~80%에 달하고 숙박업소에 렌터카 업체의 예약률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에다 긴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한숨만 쉬었던 상인들은 내심 기대가 큽니다.그러나 방역당국과 지역 주민은 걱정이 앞섭니다.지역 축제도 취소하고 가족 방문까지 막았는데, 한꺼번에 몰릴 관광객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추석연휴를 포함한 다음 달 12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일부 관광지로 풍선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