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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실언에 민주당 긴장.. 트럼프 이 틈 놓칠세라 맹공

김나연 기자 입력 08.07.2020 10:34 AM 수정 08.07.2020 10:40 AM 조회 14,892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잇단 실언으로 민주당 등 반 트럼프 진영이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현재 각종 여론 조사상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남은 기간 실수가 반복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오늘(7일) 두 차례의 실수와 트럼프 대통령의 비열한 공격으로 인해 조 바이든은 어제(6일) 자신의 선거 메시지를 내지 못한 채 발언을 해명하고 공격에 대응하느라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언 해프닝은 오는 11월 3일 대선 때까지 남은 몇 달 간 벌어질 일들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방에두 후보 간 난타전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자칫 민주당이 궤도에서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계 미국인의 지역사회와 달리 라티노 지역사회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엄청나게 다양한 태도를 가진 다양화된 지역사회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뒤집어 말하면 흑인사회는 다양성이 없다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언급이어서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한 흑인 기자가 인지기능 테스트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대단히 불쾌하다는 반응과 함께 발끈했다.

이어 기자에게 "당신은 코캐인 하고 있느냐"며 물어봤다.

그러더니 자신의 질문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당신은 마약중독자 입니까?”라고 되물었다.

바이든 캠프 측은 그러한 반응이 나올만한 얼토당토않은 질문이었다고 반박했지만, 흑인 기자에게 마약중독자냐고 묻는 것은 완전히 뜬금없는 질문이라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틈을 놓칠세라 트위터를 올려 바이든은 방금 흑인 지역사회 전체의 표를 잃었으며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라며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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