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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서 주말내내 또 항의시위

문지혜 기자 입력 08.03.2020 05:16 PM 조회 12,730
[앵커멘트]

LA한인타운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시위가 지난 주말 또다시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렌트비 면제’를 요구했는데요.

일부는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한 때 긴장감도 고조됐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말 LA한인타운에서 또다시 항의시위가 펼쳐졌습니다.

토요일이던 지난 1일 오후 한인타운 인근 에릭 가세티 LA시장 관저로 수백여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모든 주민의 ‘렌트비 면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8월 1일이 ‘렌트 데이’로, LA 주민 상당수가 ‘Stay at home’ 명령 이후 직장을 잃고 렌트비를 내기 힘들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 시의회’(People's City Council)가 주도한 집회는 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 경찰이 도로를 막은 10대 청소년을 붙잡아 티켓을 주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시위대 가운데 3명이 체포됐습니다.

<현장음_ “Let them go!”>

시위대는 가세티 시장 관저 정문에 앞으로 사흘 안에 렌트비를 없애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퇴거 당할 것이라고 적힌 가짜 공지문을 부착했습니다.

시위대는 LA시의 임시 렌트비 유예안이 해제되면 엄청난 수의 세입자들이 강제 퇴거 당하고 노숙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임대업계는 렌트비 완전 면제가 곧 아파트 건물주들의 파산을 의미한다며,   강력 반대하고있습니다.

시위대는 윌셔와 크렌셔 블러바드 교차로로 행진하기도했습니다.

<현장음_ “Defund Police!”>

어제(2일) 아침에는 BLM 시위대가 가세티 시장 관저를 찾아 경찰 개혁에 목소리를 높였고, 물리적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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