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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주지사, “트럼프가 한국인 끔찍하다” 언급

김나연 기자 입력 07.16.2020 10:26 AM 수정 07.16.2020 03:45 PM 조회 17,48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16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주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정도 연설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썼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왜 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은 미국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다.

만찬이 열린 것은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협정 체결 지연 속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카드를 들고나와 한국을 압박하던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사흘 전인 국정연설에서 한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방위비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얼마나 잘 지내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해 발언한 것은 기억에 없다고 호건 주지사는 꼬집었다.

한편, 만찬에는 호건 주지사의 한국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도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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