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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 트위터 대거 해킹

박현경 기자 입력 07.16.2020 04:35 AM 조회 2,483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대거 해킹당했다.

피해 계정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웨스트의 부인 킴 카다시안도 포함됐다.

전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동시에 해킹당한 것은 초유의 일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유명인사 계정은 어제(15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해커의 공격으로 뚫렸고, 비트코인 송금을 요구하는 사기 글이 이들 계정에 한꺼번에 올라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계정에는 '천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유명인사의 트위터 계정이 무더기로 도용당한 사태의 원인은 내부직원이 관리자 권한을 탈취당한 데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관리자가 해킹당했을 가능성뿐만 아니라 일부 IT 전문매체들에서는 해커들이 트위터 직원을 매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는 어제 공식계정 '트위터 서포터'를 통해 "조직적인 '사회공학적 공격'으로 추정되는 행위를 발견했다"면서 "공격자들이 내부 시스템과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을 겨냥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어 다른 악성행위나 노출된 정보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추가정보를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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