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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코로나19 재확산에 ‘이동제한령 추가 강화’ 언제든 가능

이황 기자 입력 07.15.2020 04:50 PM 조회 8,119
[앵커멘트]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세우면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정부와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저지에 모든 대책을 동원해야하는 만큼 현재보다 강도 높은 셧다운 카드를 다시 꺼낼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보건 당국이 현재 수준보다 강력한 셧다운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는 신규 입원 환자 수가 하루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기 때문입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15일) 브리핑에 따르면 신규 입원 환자수는 2천 1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한 어제(14일) 발표된 2천 103명보다 무려 9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입원 환자 수 증가는 병상 부족을 넘어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그야말로 위기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선 입원 환자 급증은 젊은층의 입원율이 멈춤없이 급속도로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18 – 40 살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비율이 전체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고 경고했습니다.

문제는 일일 확진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해 입원 환자와 사망자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도 앞선 수치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 주 안에 사망자 수는 급증할 수 있다고 밝히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추가적인 제재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초강력 셧다운 조치를 감행했던 코로나19 확산 초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재확산세가 통제 불능에 다다른 현재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보다 강도 높은 셧다운 카드는 여전히 고려되고 있고 시행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입니다.

또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결합되어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코로나19 팬데믹임을 잊지말고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로 재확산을 저지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LA 카운티는 코로나19 검사 범위를 재확산세가 두드러지고있는 몬테벨로와 사우스 게이트, 파노라마 시티, 다우니, 놀웍, 캄튼 지역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LA 카운티 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천 758명 늘어난 14만 3천 9명, 사망자 수는 44명 늘어 3천 9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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