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코로나 통제'에도 문 연 클럽서 총격.. 2명 사망, 8명 부상

문지혜 기자 입력 07.05.2020 11:55 AM 수정 07.05.2020 01:37 PM 조회 10,425
Ken Ruinard/The Greenville News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의 나이트클럽에서 오늘(5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오늘(5일) 새벽 1시 51분쯤 순찰 중이던 경찰 2명이 나이트클럽 '라비시 라운지'(Lavish Lounge​)에서 다수 군중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장면을 목격한 직후 클럽 내부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경찰은 곧바로 시민들을 대피시켰지만, 이미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였다.

부상자 8명 중 최소 4명은 중태라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

경찰은 2명의 용의자를 쫓고 있는 가운데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NBC에 갱단이 연루된 사건일 수 있다고 말했으나 그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

총격이 벌어진 나이트클럽에서는 몇몇 가수들의 소규모 콘서트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트클럽은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기념일을 맞아 래퍼 푸지아노의 공연이 열린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이 나이트클럽의 공연 주최와 영업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지난 3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도입한 규정에 따르면 한 공간에 50명 이상의 모임은 전면 금지된다.

사건 당시 나이트클럽에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아주 아주 많은 군중이 있었다"며 매장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