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활력이 없다고 비판하지만 다수 유권자는 그 반대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제(2일) CNN에 따르면 몬머스대가 지난달(6월) 26-30일 성인 86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에 필요한 정신적, 육체적 스태미나가 있다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5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45%가 긍정 답변해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낮았다.
스태미나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활동을 지속해서 할 수 있는 육체적인 힘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경쟁자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상대하면서 '스태미나'라는 단어를 유독 강조했다.
힐러리 후보가 "스태미나와 에너지가 없다", "정신적, 육체적 스태미나가 부족하다"고 꾸준히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서도 '졸린 조'라는 별명을 붙이고 활력이 없다거나 지적 능력이 저하됐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등 스태미나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려는 태도를 보여왔다.
CNN은 "스태미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고에서 중요한 단어였다"며"하지만 다수 미국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스태미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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