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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CA 주지사, 각 경찰서에 ‘경동맥 압박’ 금지 명령

김나연 기자 입력 06.05.2020 04:57 PM 수정 06.05.2020 05:04 PM 조회 4,952
[앵커멘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경찰들의 목 누르기를 금지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가 경찰관들의 목 누르기를 금지했고 캘리포니아 주도 플로이드에게 사용된 것과 유사한 경동맥 압박법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흑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목 누르기’ 체포 관행을 금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앞으로‘경동맥 압박’훈련을 전면 금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경동맥 압박이란 보통 경찰이 용의자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 제압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뇌로 흐르는 혈류를 차단해 의식을 잃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뉴섬 주지사의 이번 조치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전국의 일부 주 정부가 목 누르기의 사용을 중단했지만, 경동맥 압박은 여전히 허용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겁니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경동맥 압박’폐지와 관련해 각 지역 경찰서와 함께 이를 금지하는 입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만약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과잉 진압을 하거나 법에 어긋나는 무력을 이용할 시 강력 대응을 시사하겠다는 겁니다.

또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군중 통제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범정부 차원의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CA 주 샌디에고 경찰국은 경동맥 압박법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폴 코너 샌디에고 시장은 앞으로 경찰의 과잉 진압과 무력으로 인한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미네소타주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범정부 차원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막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와 관련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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