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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시위대에 무력 행사시 바디캠 영상 공개안해

문지혜 기자 입력 06.05.2020 04:46 PM 조회 4,498
[앵커멘트]

최근 소셜미디어 상에 LAPD가 시위대에게 무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체포, 대치 과정이 찍힌 바디캠 영상을 대중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LAPD 경찰들이 일부 시위대를 상대로 무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페어팩스 지역 시위현장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경찰이 곤봉(baton)으로 항의하는 주민들을 무차별 가격합니다.

고무탄도 발사됩니다.

이에대해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관련 신고가 들어와 조사 중이라면서 앞 뒤 정황 등 모든 사실이 포함되지 않은 영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무어 국장은 오늘(5일) 공영 라디오 방송 KPCC의 ‘에어토크’(AirTalk)에 출연해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 전부가 바디캠을 착용할 수 없고, 만약 무력을 사용하게되더라도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무어 국장은 현재 이용 가능한 바디캠은 총 7천여개 뿐인데, 전체 경찰 인원은 만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전부터 체포와 대치과정이 찍힌 바디캠 영상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아왔고, 그것은 공정한 수사를 위한 자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당 동영상을 검토하는데 합법적이고 정당한 목적을 가진 수사관들과 함께 투명성을 높이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 무력의 대상이 된 개인 역시 바디캠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어국장은 평화적인 시위대 속에 돌이나 병을 던지는 일부 폭력적인 무리들이 섞여있어 이같은 혼란이 야기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LAPD는 개별 사건의 광범위한 맥락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들이 위협을 받고있었는지, 불법 시위임을 알리고 해산을 권고했는지, 무력이 당시 상황에 맞게, 적절하고 일관성있게 행사됐는지 등을 파악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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