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 시위대, LA 카운티 검사장 ‘주민소환’ 촉구

주형석 기자 입력 06.04.2020 07:14 AM 수정 06.04.2020 07:18 AM 조회 5,967
어제(6월4일) LA Downtown 대규모 시위에서

시위대들은 LA County 검사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어제(6월4일) 100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LA Downtown을 비롯해 Hollywood, West Hollywood, Hancock Park, Whittier, Long Beach, Newport Beach 등 LA 곳곳에서 시위가 열렸다고 LA Times는 보도했다.

특히, LA Downtown 시청 앞 시위에는 가장 많은 숫자인 약 10,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LA Downtown에 모인 시위대들은  특히, 재키 레이시 LA County 검사장을 비판했다.

LA 지역에서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을 비롯해, 경찰이 무소불위의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유가 재키 레이시 LA County 검사장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재키 레이시 LA County 검사장은 이번 시위 전부터 LA 지역 시민단체들의 주요 비판 대상이었다.

LA 지역에서 경찰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각종 위법행위들과 직권남용 등에 대해서 LA 카운티 검찰이 그동안 거의 외면하다시피했고 그 때문에 LA 지역 경찰들 행태가 갈수록 악화됐다는 것이다.

LA 시위대는 LA 시와 LA County, LA 시 검찰, LA County 검찰, LAPD, LA County Sheriff 국 등이 사실상 한통속이고 그래서, LA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있다.

LA 시위대는 재키 레이시 검사장에 대한 즉각적인 주민 소환을 주장했다.

재키 레이시 LA County 검사장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시위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는 재키 레이시 LA County 검사장의 재선이 유력해 보였지만 이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LA 지역 시민단체들은 당장 주민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서 흑인들과 소수계들, 진보적 백인들 등을 대상으로 재키 레이시 낙선운동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LA 지역 시위가 초반에는 시위 현장에서 약탈과 방화, 파괴 등이 일어나면서 역풍을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 LA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하나 하나 지적하면서 강력한 시민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시위현장에서 무릎을 꿇고 시위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낸 이후 LAPD 예산 1억 5,000만달러 삭감, 재키 레이시 LA County 검사장 비판과 낙선운동, 마이클 무어 LAPD 국장 즉각 사퇴 요구 등

LA 시위를 통한 변화가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