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타임스/연합뉴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가 오늘도 계속됐다.
지난 26일 시작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미니애플리스를 비롯한 LA , 애틀랜타, 피닉스, 덴버, 라스베이거스 등 전국 10여개 도시로 번지고 있다.
LA에서도 사흘째 시위가 벌어졌는데, 시위대는 잠시전 110번 FWY를 봉쇄하면서 경찰과 충돌하는 가운데, 적어도 두 명의 경찰관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젔다.
시위대는 LA다운타운에서 시작해 스테이플스 센터 쪽으로 이동하면서 '숨을 못 쉬겠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했다.
그 후, 일부 시위대는 110번 FWY진입로에 들어서 일시적으로 교통을 차단했고,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팻말을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플리스에서도 나흘째 폭력 시위가 계속됐으나 오늘부터 발효된 밤 8시 통행금지 명령으로 대부분 소강 상태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편 애틀랜타 시에선 몇 시간 동안 평화적인 시위가 있은 후, 일부 시위자들은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경찰차를 부수고, 한 대에 불을 지르는 사건으로 비화됐다.
칼로스 캄포스 애틀랜타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가 경찰관들에게 BB 총을 쏘고 벽돌, 병, 칼을 던져 최소 3명의 경찰관이 다쳤으며 시위대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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