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기고 호투…삼성 신인 허윤동, 데뷔전 5이닝 무실점

연합뉴스 | 입력 05/28/2020 11:41:12 | 수정 05/28/2020 1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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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이 승리 지키면, 역대 9번째 데뷔전 선발승 거둔 고졸 신인 투수로

투구하는 삼성 선발 허윤동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롯데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허윤동이 투구하고 있다.  

 

 

'열 아홉살 신인' 허윤동(삼성 라이온즈)은 위기를 넘기며 더 강해졌다.

 

좌완 신인 허윤동은 프로 데뷔전에서 두 번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백정현의 부상 공백으로 프로 데뷔 무대를 '선발'로 치른 허윤동은 3-0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다.

 

출발은 무척 불안했다.

 

허윤동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1사 후 손아섭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1회 1사 1, 2루에서는 이대호에게 홈런성 타구를 내주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이대호의 홈런이 파울로 번복됐지만, 허윤동은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의 순간, 안치홍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3루수 박계범에게 걸렸다. 허윤동은 김동한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허윤동은 2회에도 1사 만루에 처했다. 그러나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위태위태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던 허윤동은 4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5회 2사 2루의 마지막 위기에서도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삼성이 동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면 허윤동은 김태형(롯데·1991년), 김진우(KIA 타이거즈·2002년),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임지섭(LG 트윈스·2014년), 하영민(넥센 히어로즈·2014년), 양창섭(삼성 라이온즈·2018년), 김민(kt·2018년), 소형준(kt·2020년)에 이어 9번째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