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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메리카] 포스트 코로나 '하겠다' VS. '안 하겠다'

박현경 기자 입력 05.25.2020 09:55 AM 수정 05.25.2020 10:26 AM 조회 5,478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상이 달라진다는 건 이제 받아들여야 할 현실인듯 싶은데요. 주민들이 그나마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어떤 것이고 불편한 것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관련 설문조사가 있었다고요?

네, 온라인 매체 Slate가 지난달 말 독자 6천 백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전했습니다.

요즘 각 주, 도시마다 Stay at Home 명령을 완화하고 있잖아요?!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CA주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렇게 하는게 편한건지를 물어본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런 저런 것들을 다시 하는게 허용됐을 때 할 것이냐?’를 물어봤습니다.

예를 들면, 다시 일나가는 것부터 일반적인 심부름 같은 해야 할 일, 차일드 케어, 식사, 엔터테인먼트, 여행 그리고 포옹과 같은 습관까지..

꽤 다양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생각을 알아봤습니다.



2. 먼저 사무실에 다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네요.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만약 허용된다면, 사무실에 복귀하겠는지를 물어봤는데요.

NO란 대답이 더 많았습니다.

NO 43%, YES 37%였습니다.

그리고 모르겠다는 응답이 20%였는데요.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모르겠다는 응답이 여러 질문들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라고 Slate는 전했습니다.

많은 응답자들은 당분간은 계속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길 원했고요.

일부는 앞으로 영구히 재택근무를 하기를 희망했는데요.

상사들이 재택근무를 못하게 하고 다시 나와서 일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복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괜히 일하러 나갔다 코로나19에 감염될까 걱정되지만, 돈이 필요하고 일을 그만둘 수는 없으니 하는 수 없이 일하러 간다는 얘기였습니다.



3. 다음은 쇼핑이다. 그것도 비필수 업종 비즈니스에서 들어가 쇼핑하는 것에 대한 조사였죠?

네, 이건 YES와 NO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YES가 42%였구요.

NO가 41%로, YES가 아주 조금 더 많았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였습니다.

이런 대답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눈길을 끄는데요.

이미 가게 안에 들어가서 쇼핑을 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다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켓 안에서 쇼핑하는 것이나 옷가게 안에서 쇼핑하는 것이나 다를게 뭐가 있느냐는 거죠. 반면 약간 고민된다는 주민도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가게 안에 인파를 피하고 싶긴 한데, 계속 이렇게 지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4. 가장 오픈하기를 기다리는 곳 중에 한 곳이 미용실 아닐까 싶은데요. 미용실에 관한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미용실은 가장 필요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그렇지만 또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이어서 그런지 미용실이나 네일샵 등에 가겠냐고 물은 조사결과는 가지 않겠다는 응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가지 않겠다 44%, 가겠다 38%였습니다.

잘 모르겠다 18%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렇게 미용실에 가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살펴보겠는데요.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알지만 정말 가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미용실에 꼭 가고싶다는 주민들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렇지만 미용실을 그렇다 쳐도 네일샵은 다른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고 해도 네일샵에 가는건 ‘미친 짓’이라고 밝힌 주민도 있었습니다.

뷰티에 미치지 않는 한 혼자 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5. 그 다음 질문은 병원에 갈지를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Doctor’s office 그리고 dentist’s office에 가겠느냔 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네, 아파서 가는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이번 조사에서 물은건 ‘루틴 체크업’ 일반적인 진단을 위한 것을 물어본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피검사를 위해 병원을 간다든지, 아니면 6개월에 한 번 하는 치아 클리닝을 위해 치과에 간다든지 하는 건데요.

루틴 체크업이라도 가겠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Yes가 61%였고요.

No는 23%에 불과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 있었습니다.



6. 앞서 모닝뉴스 2부시간에 공화당이 오는 11월 대선을 우편투표로 치르겠다는 명령을 내린 개빈 뉴섬 CA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투표소에 가는 것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죠?

네, 투표소를 직접 찾아가 투표하겠는지를 묻는 질문이었는데요.

이 역시 그렇게 하겠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습니다.

YES 54%로 과반이었습니다.

반면 NO는 31%였습니다.

또, 잘 모르겠다 14%였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건 젊은층일수록 투표소에 가겠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18살~24살 사이가 가장 많았구요.

25살~65살 사이는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65살 이상 시니어들이 투표소를 가겠다는 응답은 가장 적었습니다.



7. 자녀 있는 부모들의 경우에는 차일드케어 시설을 믿고 맡겨도 괜찮은지 고민될텐데요. 차일드케이 시설 이용에 관한 조사 결과도 살펴보죠?

네, 이건 자녀 연령대에 따라 맡기거나 가야하는 곳도 다른 만큼   그에 맞춰 질문이 이뤄졌는데요.

먼저 영유아나 어린 아이들을 위한 내니 또는 베이비시터 고용을 하겠는지 물어본 질문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고용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65%가 NO라고 응답했구요.

고용하겠다는 YES는 23%에 그쳤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였습니다.

그 다음 조금 더 큰 아이들이 가는 곳이죠, 데이케어와 프리 스쿨인데요.

자녀를 데이케어나 프리스쿨에 보낼지를 묻는 질문에도 역시 보내지 않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NO 61%에 달했습니다.

YES는 21% 뿐이였구요.

잘 모르겠다 17%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큰 아이들, K-12에 대한 조사인데요.

교육구가 학교 문을 열면 자녀를 학교에 보내겠느냐는 질문에도 보내지 않겠다는 응답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할 땐 의외였는데요.

NO 44%, YES 36%, 잘 모르겠다 20%였습니다.



8. 원래 여름에는 자녀들, 캠프도 많이 보내는데요. 캠프는 뭐, 더 안보내겠네요?

네, 맞습니다.

가서 자고 오는 캠프와 관련해서는 83%가 보내지 않겠다고 응답했구요.

그런 캠프에 자녀를 보내겠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습니다.

잘 모르겠다 9%였습니다.

자고 오지 않는 데이 캠프도 응답자 66%는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내겠다 18%, 잘 모르겠다 16%입니다.



9. 어디서나 가장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건 이것입니다. 식당 안에서 밥 먹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네, 이것 관련해서도 질문이 두가지로 나뉘었는데요.

우선 식당 야외 즉, 패티오 같은 곳에서 식사하겠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랬더니 46%가 NO라고 답했습니다.

야외 식당에 식사하겠다는 응답은 36%였습니다.

잘 모르겠다 19%였습니다.

야외 식당이 이 정도면 식당 안, 실내에서 밥먹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시죠.

응답자 73%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가서 먹겠다는 응답은 15%, 잘 모르겠다 12%였습니다.



10. 지난주 금요일에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가족이나 친지, 친구를 집에 초대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렸는데요. 집에 누구를 초대하거나, 반대로 초대받아서 가는 것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죠?

네, 먼저 당신이 호스트가 되어 당신 집에서 저녁 식사를 초대하겠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64%가 그렇게 안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럴 의향이 있는 응답은 24%였습니다.

13%는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친구의 집에 저녁 식사 초대 받고 가겠냐는 질문에는 59%가 안겠다고 했습니다.

가겠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25%와 16%였습니다.

저녁 식사도 아니고, 파티를 주최하겠느냔 질문도 던져봤는데요.

89%, 10명중 9명꼴은 안하겠다고 했구요.

5%만이 하겠다, 나머지 5%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11.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 그리워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영화관도 여러 명이 다함께 앉는 것인 만큼 꽤 위험할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영화관이 오픈했을 때 가겠다는 주민 비율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이전과 같이 좌석에 별 변화를 주지 않는 상태에서 영화관 갈지를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NO 답변이 나왔습니다.

91%가 안간다고 했구요.

간다는 응답은 4%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좌석을 줄인 가운데 영화관을 가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이 역시 안가겠다는 응답이 대다수였습니다.

71%가 안간다고 답했습니다.

가겠다는 응답은 그래도 16%로 조금 올라갔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13%였습니다.



12. 야외 콘서트는 어떻습니까?

안 간다는 응답이 67%로 많았구요.

가겠다 17%, 잘 모르겠다 16%로 엇비슷했습니다.



13. 다음은 여행 관련 조사인데요.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도 해변가와 트레일, 공원에 주민들로 북적였는데요. 앞서 이런 곳을 찾을 것이라는 응답은 많이 나왔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58% 과반이 해변이나 국립공원을 간다고 응답했습니다.

안간다는 응답은 28%였구요.

그런가하면 Vacation House, 별장을 빌릴지 여부도 물어봤는데요.

58%는 빌리지 않겠다고 했구요.

빌린다는 응답은 28% 뿐이었습니다.



14. 마지막으로 악수와 포옹입니다. 앞으로 악수와 포옹은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에 대한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먼저 다른 사람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응답 89%에 달했습니다.

악수하겠다는 5%입니다.

잘 모르겠다 6%였습니다.

친구와 포옹하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3%가 포옹하지 않겠다고 답했구요.

포옹하겠다는 응답 29% 있었습니다.

잘 모르겠다 18%였습니다.

이 조사가 약 한 달전에 이뤄졌던 것인 만큼 지금은 여론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확실히 전반적으로 조심하려는 주민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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