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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스크 썼더니 범죄자 취급, 이중고 겪는 흑인들

김나연 기자 입력 04.09.2020 11:17 AM 수정 04.09.2020 01:04 PM 조회 14,846
https://youtu.be/rtgUMDzG1V0
미국에서 코로나19을 피하려 마스크를 썼다가 오히려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이다.

특히 수사기관의 인종차별적 과잉대응으로 흑인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은 미국에서 흑인들은 마스크를 쓸 때 범죄자로 몰릴 수 있다는 위험도 무릅써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늘(9일) 마스크를 쓰고 월마트에 갔다가 경찰을 만났다는 두 흑인 남성의 사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흑인들이 처한 상황을 조명했다.

흑인들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권총에 손을 올리고 이들을 따라왔다.

이들이 올린 영상은 20만명 이상이 보며 관심을 끌어모았고 경찰은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마스크를 썼다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될 수 있다는 흑인들의 공포를 키우는 사례라고 WP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흑인들이 마스크 착용을 꺼리면서 코로나19 감염 및 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테레사 헤일리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일리노이지부 회장은 WP에 이 사건을 인종적 수사로 규정하면서 유사한 사건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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