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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코로나 19' 피크는 '5월 중순'

주형석 기자 입력 04.09.2020 02:39 AM 수정 04.09.2020 04:34 AM 조회 30,839
뉴욕에서는‘코로나 19’ 확산이 거의 ‘정점’에 다다른 느낌인데 이곳 캘리포니아는 최근 들어서 오름새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는 당초 예상보다는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가 많지 않아 성공적으로 ‘코로나 19’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때문에 확산세가 더디게 진행돼 ‘Peak’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보여 지역 비즈니스 재개에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1.지금 캘리포니아 상황이 나쁘지는 않은데 당초 예측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것 같네요?   그렇다.

CA는 ‘코로나 19’ 사태 관련해서 시작부터 대단히 잘 대처했고 이후에 선제적으로 각종 조치들을 내렸다.

그 결과, NY에 비해 감염자들과 사망자들이 눈에 띄게 적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CA는 감염자와 사망자에서 NY의 1/10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누적 감염자 숫자에서는 NY, NJ, Michigan에 이어 4위이고 5위인 루이지애나주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다.

누적 사망자에서도 NY, NJ, Michigan 등이 부동의 ‘TOP 3’이고 이어서 루이지애나가 130여명 더 많아서 4번째 이고, CA는 그 다음이다.

CA의 면적과 인구수 등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 대단한 선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정부와 각 지역 정부들의 노력,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등이 어우러져 ‘코로나 19’ 그래프 상의 곡선, Curve가 상당히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

2.그런데, 이러다보니 캘리포니아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이 대단히 더디게 진행되고있어 이른바 ‘Peak’에 도달하는 시기 역시 당초에 예상됐던 것보다 늦어질 전망이죠? 

그렇다.

英 일간지 ‘Guardian’이 ‘코로나 19’ 관련해 CA에 대한 특별보도를 했다.

‘Guardian’은 CA 주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이번주 CA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대해서 ‘Slow & Steady Increase’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감염자 숫자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 19’ 감염 여부에 대한 ‘Testing’이 최근 들어서 CA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선제적인 ‘자택대피령’ 발령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높은 시민 의식으로 당초에 예상됐던 것보다 CA 지역의 ‘확진자’ 숫자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Guardian’과 인터뷰한 CA 주정부 고위 관계자는 CA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이 ‘Mid-May’ 쯤 ‘Peak’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원래 4월 중순으로 예측됐던 ‘Peak’ 시기가 한 달 정도 뒤로 늦춰진 것이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도 어제(4월8일) '코로나 19 브리핑'에서'Peak'에 대해 '5월 중순'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3.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른 주들에 비해서 상당히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고 정부와 주민의 노력이 맞아 떨어진 거네요?

그렇다.

‘코로나 19’ 확산 같은 엄중한 사태 속에서 결고 우연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UC Irvine 앤드류 노이머 공중보건학 부교수는 이번에 ‘Guardian’과 인터뷰에서 CA가 ‘코로나 19’ 확산 사태와 관련해서 급격하게 감염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가 오르는 것을 적절한 수준으로 억제하는데는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완만하게나마 꾸준히 오르고 있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그동안 완만했던 곡선의 모습이 좀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낙관을 경계했다.

앤드류 노이머 UC Irvine 부교수는 초반 CA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자택대피령’ 등이 내려졌을 때 사람들이 이러한 명령에 제대로 따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고 그것이 대략 1주일 정도는 걸렸다고 분석하고 그런 기간 동안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곳곳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최근 들어 ‘Testing’ 숫자가 늘어났지만 지역사회의 ‘코로나 19’ 감염자들을 모두 찾아낼 때까지 결코 안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Peak’를 함부로 설정하거나, 언급할 수 없다며 섯부른 ‘Peak’ 언급이 주민들에게 잘못된 희망을 줄 수 있는 만큼 CA 주가 최근 ‘Peak’ 시기 관련해서 한 달 정도 늦춰잡은 것은 대단히 적절하게 대응한 것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4.그런데 문제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 사태 ‘Peak’가 5월 중순이라면 대체 지금과 같은 ‘Lockdown’ 생활을 언제 까지 계속해야한다는 건지 참 암담하네요?

그렇다.

특정 지역에서 ‘Peak’에 도달했다는 것은 ‘코로나 19’ 확산 사태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정점에 도달했다고 곧바로 하락세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어제(4월7일) 이시간에 전해드렸던 기억이 난다.

중국 우한이 2월 중순 쯤 ‘Peak’를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리고 나서도 거의 두 달 가까이 되서야 ‘봉쇄’가 풀렸다.

‘Guardian’도 이번 CA 관련 특별보도에서 비슷하게 분석했다. ‘Peak’에 도달한 이후 대략 6주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으로 CA 경우 예측대로 ‘Mid-May’에 ‘절정’에 이르게 된다면 ‘Until June’까지 ‘Indoor’에 머물러야 할 것 같다고 ‘Guardian’은 예측했다.

CA 주정부가 ‘Lockdown’을 풀기 위해서는 ‘Peak’에 도달한 이후 그 다음 약 6주 정도 기간 동안에 의미있는 정도 하락세가 나타나야 한다.

따라서, CA 주민들이 ‘Peak’ 이후 한 달 이상 기간을 지금과 비슷하게 ‘자택대피령’,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렸다고 ‘Guardian’은 분석했다.

어설픈 상황에서 ‘Lockdown’을 성급히 해제했다가 ‘코로나 19’ 감염자들 숫자가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면 다시 ‘Lockdown’을 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주정부는 확실하다고 느낄 때 ‘Lockdown’을 해제할 것이고 결국, 지금의 ‘Lockdown’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생각보다 ‘Lockdown’이 길어질 것이라는 다소 우울한 전망인데 무언가 긍정적으로 바라볼만한 예상은 없는 겁니까?

‘Guardian’은 변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로 최근에 시작된 ‘혈청검사’가 바로 그것인데 CA 주민들 중에 얼마나 ‘항체’를 가졌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이 ‘혈청검사’를 통해서 두 가지로 나타날 전망이다.

하나는 처음부터 자연적인 항체를 몸에 지니고 있는 사람들로 흔히 애기하는 ‘무증상자’들이 여기에 들어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감염됐다가 회복되고 나서 항체가 생긴 경우다.

자연적으로 항체를 가진 경우이건, 회복된 후 항체를 얻은 경우이건 이번 ‘Test’에서 항체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확인되면 CA 주정부가 ‘Lockdown’을 해제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Guardian’ 판단이다.

그런 경우에는 CA 다수의 사람들이 안전하다는 의미이고 그렇지 못한 소수의 사람들도 감염될 경우 ‘항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정리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Lockdown’ 해제를 기대하기는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혈청검사’ 테스트 결과가 나오게 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CA는 NY에 비해서 감염자 숫자나 사망자 숫자가 훨씬 적고 지금 나타나는 감염자, 사망자 확산 그래프 곡선 역시 완만한 추세여서 NY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어 그만큼 CA 상황이 대단히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Lockdown’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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