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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대형교회, 71명 ‘코로나 19’ 집단감염

주형석 기자 입력 04.04.2020 01:45 PM 조회 25,214
새크라멘토에 있는 한 대형교회에서 ‘코로나 19’ 관련해 71명의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건국은 오순절 교회인 베타니 슬라빅 선교교회에서 신도 71명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 외곽에 있는 베타니 슬라빅 선교교회는 미국에 있는 가장 큰 슬라브 신도들이 다니는 교회로 알려졌는데 평균 3,500여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다 인원일 때는 10,000여명까지 늘어난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 19’ 관련해 감염자 숫자가 약 350여명, 사망자 10명이다.

새크라멘토 카운티는 베타니 슬라빅 선교교회 등을 포함해 지역내 감염자들의 약 1/3 정도가 교회 예배와 관련됐다고 전했다.

피터 베일렌슨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건국장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하고 베타니 슬라빅 선교교회의 모든 직접 예배는 중단됐다고 언급했다.

피터 베일렌슨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건국장은 처음에 교회측이 대단히 비협조적인 자세로 나왔다며 사람들이 모이는 예배를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권고하자 교회측이 간섭하지 말라고 반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계속 멈추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인 교회 행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커뮤니티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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