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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갑자기 세워 어디가냐 묻지도, 티켓 주지도 않는다”

박현경 기자 입력 03.26.2020 05:45 AM 수정 03.26.2020 05:05 PM 조회 29,763
LAPD가 코로나19 사태로 발동된 Safer at Home 명령 후 계속해 번지는 가짜 뉴스에 대해 결국 입을 열었다.

LAPD는 어제(25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도 소문을 듣고 있는데 이제는 끝내자’며   ‘아니다, LAPD는 야외에서 운동한다고 주민들을 멈춰 세우지도, 이들에게 티켓을 발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가짜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좋을게 없다’고 덧붙였다.

LAPD 호레이스 프랭크 부국장은 현재로서는 DUI 체크포인트 단속이나 차량 견인, 압수조차 실시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LA카운티 다른 수사기관들도 거리에 나온 주민들에게 티켓을 준다는 등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포모나 경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돌고 있는 소문을 알고 있다’며 ‘첫째, 주민을 갑자기 세워 어디 가는냐고 묻지도 않고 둘째, 밖에 있다는 이유로 티켓을 주지도 않는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산타 클라리타 밸리 스테이션 역시 사람들을 세워 어디가는지를 묻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드론을 이용해 주민을 감시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LAPD 등 수사기관들은 수많은 소문을 접하고도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주민들이 명령을 잘 따르지 않을까 우려해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아왔지만, 소문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남가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서는 ‘경찰이 차를 갑자기 멈춰세워 불필요한 외출이라고 판단되면 400달러 티켓을 준다’, ‘지인이 그렇게 티켓을 받았다’는 등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졌다. 

다만, 수사기관은 단속 여부를 떠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명령을 반드시 준수하며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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