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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데자뷔? 민주주류 '반샌더스' 공감, 경선 혼란

김나연 기자 입력 02.18.2020 05:51 PM 수정 02.18.2020 05:52 PM 조회 2,664
[앵커멘트]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 중도 후보들의 난립으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항할 수 있는 유력한 맞상대를 민주당 주류가 찾아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대해 지난 2016년 공화당 경선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주류 후보들을 꺾고 당선된 것과 비슷한 상황이 2020년 민주당 경선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에서 '아웃사이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초반 승기 굳히기에 들어가면서당 주류의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강성 진보 성향으로 열성 지지층을 거느린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확장력의 한계로 인해 본선 경쟁력에떨어질 수 있다것이 민주당 주류측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내 중도 진영 주자들이 난립한 상황에서중도 지지층표도 역시 갈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 주류 내에서 '반 샌더스 연대'에 대해서는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지만, 주류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는 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보 대 중도 대결이 지금처럼 흘러간다면샌더스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AP통신은 민주당 의원들과 주 정부 인사들, 당 전략가들이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이기기에는 위험요인이 큰 후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샌더스 상원의원 지지를 선언한 상원 인사는 단 한명도 없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임한 샌더스 상원의원의 기세를 꺽기 위한의견일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이 난관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의 경선 구도가 지난 2016년 공화당 경선 상황과 오버랩된다고 보는 시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공화당 주류에서‘반트럼프’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나왔지만 공화당이 분열되면서 실패했는데민주당도 비슷한 결과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아직 중도 진영 내 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샌더스 상원의원의 기세를 꺾기위한 민주당 주류의 공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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