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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중국경제 '동면' 수준으로 낮아져

박현경 기자 입력 01.28.2020 04:19 AM 조회 2,026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 봉쇄, 춘제 연휴 연장 등 인구 이동을 강력히 통제하는 정책을 펴면서 중국 경제의 활력도가 '동면'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우한 폐렴' 확산이 앞으로 최소 수개월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2003년 사스 사태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 수준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인 S&P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글로벌 금융기구와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9∼6.0%가량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전문 연구기관 '플리넘'을 인용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에 본격적으로 확산한 우한 폐렴으로 인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최대 4%포인트 하락한 2%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리넘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춘제 연휴 기간의 연장으로 1분기 GDP 성장률이 2%p 떨어질 수 있으며,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도시 14곳에 대한 봉쇄령으로 성장률이 1.5%p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여기에 관광, 운송, 소매, 서비스 부문 등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성장률이 0.4%p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플리넘은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이미 우한 폐렴 확산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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