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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주장 사실 아니다 .. 증인 채택에도 부정적

이황 기자 입력 01.27.2020 12:09 PM 수정 01.27.2020 01:19 PM 조회 2,39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7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의 탄핵심판에 불리한 내용이 담긴 책 발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볼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백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존 볼턴에게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볼턴의 주장을 담은 뉴욕타임스 보도를 가리켜 거짓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볼턴이 3월 출간할 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연계하기를 원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의 참모인 세라 틴슬리는 볼턴이 국가안보위원회NSC가 원고를 검토할 수 있도록 몇주 전 원고 출력물을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볼턴의 원고가 출간 전 검토를 위해 국가안보위원회에 제출됐고 현재 초기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국가안보위원회 외에는 백악관의 어떤 요원도 원고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볼턴이 쓴 책의 원고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고리로 정적 비리 수사를 압박했다며 하원에서 권력남용 혐의를 적용해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민주당으로선 볼턴의 주장이 탄핵 정당성을 압박할 근거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즉각 볼턴을 상원 탄핵심리의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주장 자체가 거짓이라며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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