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호주 산불로 공항 폐쇄…미 소방항공기 추락 3명 사망

박현경 기자 입력 01.23.2020 04:31 AM 조회 1,995
호주 수도 캔버라 일대에 산불이 급격히 번지며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또, 주변 산불 진화에 투입된 소방 항공기가 추락해 3명이 숨졌다.

캔버라 공항에서 현지시간 오늘(23일) 정오 기준으로 여객기 이착륙이 중단됐다고 AFP통신이 공항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변인은 항공 진화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여객기 이착륙 중단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

호주 수도권 소방청은 '현재 여건' 탓에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히고, 대피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화재 진행 방향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며 "이 지역 주민은 위험하니 주변 대피소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어제 시작된 이 산불은 공항 주변 140ha를 태우고 공항 서쪽 경계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주변 산불 진화에 투입된 미 오레곤주 컬슨항공 소속 C-130 허큘리스 기종 수송기가 캔버라 남쪽에 추락해 미국인 승무원 3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고기는 시드니 인근 리치먼드에서 산불 현장에 살포할 연소 억제제를 싣고 이륙했으며, 캔버라 남쪽 스노위 모나로에 추락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호주 수송안전당국은 추락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