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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무역관계 재설정 모색하는 EU…"순조로운 출발"

박현경 기자 입력 01.17.2020 04:38 AM 조회 2,150
유럽연합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필 호건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어제(16일) EU와 미국 간 무역 관계 재설정을 위한 노력과 관련해 출발은 순조롭다고 밝혔다.

오늘(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와 미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호건 집행위원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비롯한 미 고위 관리들과 의원, 기업인들과 회동 후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호건 집행위원은 방문 기간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두차례 만나 의견을 잘 교환했으며, 이 자리에서 EU는 양측 간 여러 분쟁의 해결책을 협상하기를 바라며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보복 관세는 피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순조로운 출발"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틀 안에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호건 집행위원은 EU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과 중국 문제 등 미국과 공유하고 있는 우려를 항공기 제조사 보조금 문제, 디지털세, 무역 장벽에 관한 분쟁 해결을 진전시키는 데 지렛대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호건 집행위원은 EU는 미국이 일본 등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상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부분 합의, 이른바 '미니딜'을 고려하는 데도 열려있다면서 하나의 가능성은 위생, 식물위생 기준에 초점을 맞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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