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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존’에 잇딴 로켓 공격.. 사망자 없어

주형석 기자 입력 01.04.2020 12:18 PM 수정 01.04.2020 01:10 PM 조회 6,785
바그다즈 주재 미국 대사관이 있고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가 있는 안전 지대, 즉 ‘Green Zone’이 오늘(1월4일) 연속 로켓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군 당국이 수도 바그다드 인근 자드리아 지역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발라드 공군기지’에 여러 발의 로켓이 떨어졌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로켓이 떨어진 ‘Green Zone’은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 등이 모인 보안 지역으로 미군은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인근 ‘발라드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이라크 군은 이번 로켓 공격으로 5명이 부상당했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란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LA 시간으로 이틀 전이었던 지난 2일(목) 오후에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이란이 연일 보복을 강조하며 미국을 비난하고 위협해왔기 때문에 이란 배후설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행위라는 주장이나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오늘 수도 테헤란에서 미국의 공격을 받고 숨진 솔레이마니 장례식에 참석해 “모두가 함께 나서 복수하겠다”고 유족을 만나 다짐했다.

이란 국민들도 솔레이마니 장례식장에서 분노를 나타내면서 모든 이란일들이 나서서 복수를 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솔레이마니 장례식을 나흘에 걸쳐 사실상의 국장에 준하는 정도로 성대하게 치른다는 방침이다.

수도 테헤란과 솔레이마니 고향 케르만 등 장례식이 열리는 도시들에서는 ‘반미 시위’도 예상돼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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