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년에 LA카운티 내 50곳의 고등학교에 학생들을 위한 ‘성 건강복지센터’가 개설됩니다.
소외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것으로 다양한 성 건강 관련 진료와 검사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2020년)에 LA카운티 내 고등학교 50여곳에 청소년들을 위한 ‘성 건강복지센터’가 잇따라 개설됩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과 비영리단체 ‘플랜드 패런츠후드’가 공동으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성 건강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 2백달러의 정부기금을 투입해 설립될 ‘성 건강복지센터’는 LA카운티 내 50여곳의 고등학교에서 운영되게 됩니다.
모든 센터에는 보건과 의료 부문에서 석사 학위를 가진 간호사 등 전문가들이 배치됩니다.
청소년들은 이 센터를 통해 피임약과 기구 등을 제공받고 성병 감염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신여부 검사와 응급 피임약 처방 등을 비롯해 보다 광범위한 성 관련 진료들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는 물론, 센터를 자유롭게 개방해 정신적으로 힘든 싶은 학생들은 휴식처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학생들은 부모의 동의 없이도 ‘성 건강복지센터’에서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법상 12살 이상의 미성년자들은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으며 성 관련 치료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전국적으로 15살에서 24살 사이 청소년들의 3분의 1이 성병 감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감정적으로 우울감에 빠져 학업 성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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