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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탄핵청문회 불참 “날조된 탄핵시도”

주형석 기자 입력 12.07.2019 07:17 AM 조회 2,595
연방하원이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타핵소추와 관련해 백악관이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민주당측에 알렸다.

LA Times를 비롯한 NY Times와 CNN 등 주요 언론들은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이 연방하원에 탄핵 청문회 관련해 백악관 차원에서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전했다.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제러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방하원의 탄핵조사가 전혀 근거가 없고, 적법한 절차와 근본적 공정성 원칙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을 채택하는 것은 연방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무모한 권력남용이라며 역사상 가장 부당하고 당파적이고, 위헌적인 탄핵 시도라고 비난했다.

이번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의 서한은 청문회 증거 제시와 증인 소환 여부에 대해서 어제(12월6일) 오후 5시까지 답을 달라는 제러드 내들러 법사위원장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서한에서 트럼트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탄핵 청문회 참여 여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으로 볼 때 아예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번 서한에 대해 연방하원 탄핵 청문회에 백악관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방하원 법사위는 9일(월) 두번째 공개 청문회를 진행한 뒤 빠르게 다음 절차에 돌입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하원 탄핵소추 표결을 크리스마스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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