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예방접종으로 피할 수 있는 홍역 때문에 작년에 무려 14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어제(5일) 발간한 공동 보고서 '전 세계 홍역 퇴치를 향한 진전, 2000∼2018'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작년에 홍역 발병이 급증했다며 이 같은 추산치를 밝혔다.
사망자 대다수는 5살 미만의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사망자의 전체 규모인 14만2천300명은 2017년 약 12만4천명보다 약 만8천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홍역은 홍역 균이 포함된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기만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전 세계 홍역 발생률 증가는 따라서 백신 접종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 등 가난한 지역이 홍역으로 인한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것은 이런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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