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룡 단장 "김재환의 ML 도전 의지, 꺾기 힘들었다"

연합뉴스 | 입력 12/05/2019 1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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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


"꿈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할 것"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은 김재환(31)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 배경에 관해 "선수의 의지가 꺾기 힘들 정도로 매우 강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5일 김재환에 대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발표한 뒤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김재환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본인의 꿈을 펼치기 힘들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그동안 두산을 위해 뛴 공로를 고려했을 때, 김재환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취지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김재환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 두산은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된다.

 

김재환은 2008년부터 두산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타율 3할 이상,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9시즌엔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성적이 살짝 떨어졌지만, 필요한 순간마다 '한방'을 터뜨리며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김태룡 단장은 김재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묻는 말에 "두산은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라며 "전력에 타격은 있겠지만 충분히 메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밝혔다.

 

포스팅 금액은 어느 정도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돈 때문에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한 게 아니다'라며 "대우에 상관없이 본인의 꿈을 활짝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공시 날로부터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두산이 가져가는 포스팅 금액은 김재환의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전체 계약 금액이 2천500만 달러 이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 액수의 20%를 두산에 지급한다. 최대치는 500만 달러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천500만 달러를 초과해 5천만 달러 이하면 2천500만달러의 20%와 2천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두산에 준다.

 

만약 김재환이 1천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는다면 두산은 2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KBO리그 출신 최고 몸값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타자는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다.

 

2015년 11월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포스팅 금액 1천285만달러를 기록했고,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