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베어트로피까지 석권 고진영 "최선 다했다…이제 시작"

연합뉴스 | 입력 11/25/2019 0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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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과 평균타수 1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고진영.


 

고진영(24)이 2019년을 '고진영의 해'로 만들었다.

 

고진영은 24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 대회 전에 이미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1위를 확정했고, 이 대회 결과로 상금과 평균 타수 1위까지 휩쓸었다.

 

상금에서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 만에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 또 평균 타수에서는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7년 만에 69타 미만을 노렸으나 이 두 명의 '전설'이 세운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고진영의 상금은 277만달러, 평균 타수는 69.062타다.

 

2017년 박성현(26)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인 상금왕, 2016년 전인지(25) 이후 3년 만에 한국인 베어트로피 수상자가 된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엄청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최선을 다했지만 퍼트가 좋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으나 이날 공동 11위로 순위가 밀렸다.

 

대회 개막 전에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 그는 "시즌이 끝나 홀가분하다"며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인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 신인상을 받은 고진영은 불과 1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고 상금과 평균 타수 1위까지 휩쓸었다.

 

올해 4승 중 2승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나왔을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8월에는 114개홀 연속 보기가 없는 플레이를 펼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10개홀 연속 '보기 프리' 기록을 뛰어넘기도 했다.

 

귀국길에 올라 28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인 고진영은 "발목 상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한국에서 날씨가 춥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에는 몇 주 쉬고 다시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며 "2020시즌 일정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